백종원 대표 더본코리아 올해 상장 추진

   백종원 대표가 운영하는 외식 프랜차이즈 기업 더본코리아가 창립 30주년을 맞아 올해 상장을 재추진합니다.

2018년 한 차례 상장을 추진했으나 실적 정체로 중단한 바 있습니다.

 

오는 4월 감사보고서가 발표되면 지난해 실적을 바탕으로 올 상반기 한국거래소에 상장예비심사 청구서를 제출할 예정입니다. 주관사는 NH투자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이 맡았으며, 이번 상장을 통해 더본코리아는 더욱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1994년 설립한 더본코리아는 빽다방, 홍콩반점, 한신포차 등의 프랜차이즈 브랜드를 주력으로 총 25개 브랜드 2800여 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고 있으며 제주 더본 호텔도 운영하고 있습니다. 더본코리아 매출은 2020년부터 꾸준히 증가해 왔습니다. 2020년 매출 1507억원에서 2021년에는 1941억원으로 늘었고, 2022년에는 2822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영업이익 역시 2020년 83억원에서 2021년 195억원으로 두 배가량 성장세를 보인 후 2022년에는 258억원으로 증가했습니다. 모두 역대 최대 규모였습니다.

더본코리아 브랜드(더본코리아 홈페이지 출처)

 

더본코리아는 1월 중순 무상증자를 진행한바 있 있어 상장추진을 앞두고 사전에 유통주식수를 늘리기 위한 조치로 풀이됩니다. 액면분할에 앞서 무상증자로 회사 주식수를 3배 늘린 것도 한국거래소 상장심사 요건 중 하나인 주식분산 요건을 충족하기 위한 것으로 파악됩니다.

 

이번 상장은 두 번째 도전으로, 오는 4월 2023년도 감사보고서가 발표되면 지난해 실적을 바탕으로 올 상반기 한국거래소 코스피시장본부에 상장예비심사 청구서를 제출할 예정입니다.

 

다만, 외식업 특성상 브랜드 평판과 유행에 따라 실적 편차가 크고, 가맹점 유통마진에 의존하는 수익구조로 인해 상장예비심사 문턱을 넘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도 있습니다.

2018년 상장 추진 당시 3000억원 안팎으로 기업가치가 논의되었으나, 현재 증권가에서는 2000억원도 쉽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는 유사·동종업체들의 상황이 좋지 않기 때문입니다.

2020년 상장한 교촌에프앤비는 공모가 1만2300원으로 상장했지만, 실적 악화로 주가가 꾸준히 하락해 7000원대에 머무르고 있습니다. 또 다른 상장사인 MP대산은 미스터피자 운영사로 유명했으나 피자 시장 경쟁 심화와 브랜드력 약화로 위기를 겪은 끝에 미스터피자를 분할해 떼어냈습니다.

 

더본코리아가 높은 몸값을 기대하기는 어렵지만, 다브랜드 전략으로 업황 변화에 빠르게 대응하고 있는 점은 장점으로 꼽힙니다. 앞으로 더본코리아의 상장 완주 여부와 상장 후 행보가 주목됩니다.

여기서 잠깐!

공모주란 ?

기업이 처음으로 주식을 공개하고 외부 투자자들에게 매도하는 주식을 말합니다. 주식 시장에 처음으로 상장되는 주식이기 때문에, 공모주 투자는 높은 수익을 올릴 수 있는 기회로 여겨집니다.

공모주 투자는 다음과 같은 과정으로 이루어집니다.

 

1. 공모주 공시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홈페이지에서 확인 또는 증권사 앱에서 공모주를 검색해도 일정을 알 수 있습니다.

2. 공모주 신청 증권사를 확인하고 해당 증권사 계좌를 개설합니다.

3. 증권사 계좌에 청약증거금을 예치합니다.

4. 공모주 청약일정에 증권사 앱을 통해 신청합니다.

5. 청약 신청한 주식 수에 따라 공모주를 배정받습니다.

  * 최소 청약증거금 이상을 납입하면 참여자 모두 똑같은 수의 주식을 배정받습니다.

2021년 균등배정 방식이 도입되면서 공모주 배정방식은 주로 균등배정 50% 이상, 비례배정 50% 이하로 진행합니다.

6.주식 시장에 상장된 후, 공모주를 매도하여 수익을 실현합니다.

공모주 투자는 주식 시장의 변동성에 영향을 받기 때문에, 투자 전에 기업의 재무상태와 사업계획 등을 꼼꼼히 검토해야 합니다. 또 공모주를 배정받는 수량이 제한적이기 때문에, 투자 금액 대비 수익률이 낮을 수 있습니다.